'6강행 열쇠 쥔' 전남-대전, 외나무 다리 한판
OSEN 기자
발행 2007.09.28 09: 13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이제 정규리그가 꼭 4경기 남았다.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이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치러질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3라운드는 아무래도 승점 3점을 챙겨갈 주인공에 초점이 모아진다. 홈팀 전남이든, 원정을 떠날 대전이든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지 않았다. 물론 자력으로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양 팀 모두 절박한 입장이다. 무승부도 필요없다.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만 하는 경기. 올 시즌 7승7무8패(승점 28)의 전남은 리그 9위를 달리고 있고, 대전은 6승7무9패(승점 25)로 11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나란히 승점 30을 마크하고 있는 5위 전북 현대(8승6무8패) 및 6위 FC 서울(6승12무4패)과 격차가 크지 않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언제라도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 25라운드쯤 되면 순위가 대폭 변동될 수도 있다.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두 팀이 만난 셈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분위기는 쉽사리 가늠하기 어렵다. 일단 최근 전적에서는 대전이 2승 2무로 앞서고 있지만 현재 원정 2연패 중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기름을 붓고 있는 전남과 대전의 대격돌. 운명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승리의 미소를 던질지 사뭇 기대되는 경기다. yoshike3@osen.co.kr 지난 5월 19일 대전-전남전=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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