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의 문소리 캐릭터에 대한 찬반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MBC 측이 "후반부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니 괜찮다"고 언급했다.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와 만난 드라마국 조중현 부장은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는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문소리의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드라마에만 올인하며 열심히 하고 있는 문소리씨에 대해 ‘나이가 들어보인다’거나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문소리가 맡은 기하는 신화시대 불의 신녀 가진이 환생한 인물로 어린 시절 화천회에 의해 기억을 잃고 국내성의 천지신당에 들어가지만 고구려의 태자 담덕(배용준)을 만나면서 화천회의 사명과 그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19일 4회 방송분에서 아역과 바통터치한 문소리와 관련해 아역의 외모와 다소 상반된 이미지로 매치가 어렵고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게 될 파트너 배용준에 비해 연륜이 느껴진다며 캐스팅 논란이 대두됐다. 특히 초반 여성스러운 캐릭터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문소리의 대범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요지였다. 이와 관련해 조 부장은 “극중에서 기하는 담덕 보다 연상으로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되고 수지니 역의 이지아 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논란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기하는 담덕을 좋아하지만 화천회의 압력으로 호개(윤태영) 편을 들 수밖에 없게 되면서 운명이 뒤바뀌는 인물로 화천회를 배신하면 등에 새겨져있는 낙인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후반부로 가면 기하의 캐릭터에도 변화가 오기 때문에 그때 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