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내년 목표도 주전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7.09.28 14: 31

"내년 목표는 주전 확보". 롯데 외야수 이승화(25)가 다소 소박한(?) 내년 시즌 목표를 드러냈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승화는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해 2005년 12월에 복귀, 지난 시즌 89경기서 타율 1할8푼9리(112타수 21안타) 2홈런 12타점 12득점 7도루에 그쳤다. 올 시즌 거인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낙점돼 타율 3할6리 77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 10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으나 6월 20일 사직 SK전 6회말 공격 때 박현승의 중전 안타로 홈까지 파고 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왼손을 접질러 손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승화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었을 만큼 그의 공백은 너무나 크고 아쉬웠다. 이달 초 팀에 복귀한 이승화는 이번 달 9경기서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여전히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부동의 톱타자로 자리잡은 이승화가 주전 확보가 목표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기존 정수근(30), 이인구(27), 김주찬(26)에 이어 최만호의 영입과 서정호의 복귀. 이승화는 "(최)만호 선배가 우리 팀으로 이적했고 (서)정호형이 전역 후 팀에 합류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내년에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승화가 올 시즌 공수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팀의 붙박이 톱타자로 자리잡았지만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다소 불안한 모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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