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전사' 박용수가 제롬 르 배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대회 파이널 16강전 기자회견이 2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됐다. 제6경기 상대인 제롬 르 배너는 화가 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그 이유는 바로 원래 대전 상대였던 루슬란 카라예프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것. K-1 주최사인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는 "돌발상황이 생길지 몰라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말해 준비하겠다. 잠시만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오프닝 경기에 출전 예정인 박용수는 깜짝 발언을 통해 제롬 르 배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용수는 "다니카와 대표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만약 르 밴너와 대결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내가 경기를 해도 되겠나"며 16강전 출전에 욕심을 나타냈다. 이에 제롬 르 밴너는 "만약 도전을 해온다면 대결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