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시비는 심판의 역량 부족 때문'. 네티즌들은 한국축구에서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심판의 역량 부족을 첫 손에 꼽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이 9월 7일부터 14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축구, 판정시비의 주원인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심판의 자질 부족을 언급한 의견이 총 응답자 1152명 중 37.9%에 해당하는 437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판정 자체보다 심판에 대한 지나친 불신이 더 큰 문제라는 의견은 237표(20.6%)로 2위. 휘슬이 울리면 무조건 항의부터 하고 보는 선수들의 잘못된 습관이 판정 시비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18.1%(209명)의 지지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옳지 못한 의도를 지닌 일부 심판들의 편파판정 가능성을 지적한 의견은 10.8%(124명)의 지지율로 4위에 랭크됐고. 과다한 승부욕을 주요인으로 꼽은 의견이 5위에 해당하는 8.9%(102명)의 득표율을 이끌어냈다. 경기 규칙에 대한 선수들의 낮은 이해도 때문이라는 견해는 지지율 3.7%(43명)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베스트일레븐은 심판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한 이유에 대해 유사한 상황임에도 서로 다른 판정이 나오는 등 통일되지 않은 판단 기준으로 인해 신뢰도가 낮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체력테스트 결과가 사실상 당락 여부를 결정하는 단순한 선발 방식, 낮은 보수 등도 판정 전문인 육성을 가로막아 오심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베스트일레븐은 덧붙였다. ▲ 한국축구 판정 시비의 주원인은? [1위] 심판의 자질 부족 37.9%(437명) / [2위] 심판에 대한 지나친 불신 20.6%(237명) / [3위] 습관성 항의 18.1%(209명) / [4위] 판정의 편파성 10.8%(124명) / [5위] 과다한 승부욕 8.9%(102명) / [6위] 선수들의 경기 규칙 이해 부족 3.7%(43명) bbadagun@osen.co.kr 지난 22일 인천-수원전 후 팬들이 물병 등을 던지며 판정에 항의, 심판들이 경호 요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퇴장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