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스펙타클의 향연 기대하라’ 장진영 송일국 한재석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주찬옥 최완규 극분/이현직 부성철 연출)가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가진 ‘로비스트’는 약 40여분 간에 거쳐 120억원이 투입된 대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10회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해리(송일국 분)와 마리아(장진영 분)가 무기 로비스트로서 키르기스스탄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쉴새 없이 터지는 총격과 광활한 사막의 모습은 보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스케일에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과연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보기에 영화 이상의 보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시사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송일국과 이현직 PD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비스트’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MBC ‘태왕사신기’와의 경쟁으로 더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현직 PD는 자신도 ‘태왕사신기’를 즐겨봤다며 “그 드라마가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 같다. 해외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본다. 그 드라마라 붙는 다니 살짝 긴장이 되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와 ‘태왕사신기’는 사극과 현대물로 구분도 다르고 나름대로 새로운 시청자들을 TV 앞에 끌어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사기’가 30%로 모은다면 우리는 또 다른 시청자 30%를 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연 배우 송일국도 “‘태왕사신기’ 광개토대왕은 내 한참 밑에 손자다”라며 ‘주몽’에서 주몽 역을 맡았던 것을 빗대 농담을 한 후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활 대신 총을 들고 촬영하는 것도 즐겁다. 전작의 인기에 대한 것은 이미 잊었다. ‘로비스트’ 촬영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볼거리와 거대한 스케일이 ‘태왕사신기’와 한 판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로비스트’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