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리그 우승자 맞대결에서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 웃었다. 김택용이 자신의 장기인 게릴라전으로 김준영을 격파하고 서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했다. 김택용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1회차 김준영과 경기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한 발짝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마재윤, 이제동 등 내노라하는 저그들을 상대로 우위를 지키고 있던 김택용은 스타리그 우승자 김준영을 상대로도 시작부터 거침이 없었다. 초반 정찰을 나간 프로브로 김준영의 앞마당을 늦추는데 성공한 김택용은 자신은 여유있게 앞마당을 가져가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김준영이 초반 했던 단 한 번의 실수는 결국 승부를 갈랐다. 빠르게 커세어-리버 테크 체제를 올린 김택용은 그야말로 무아지경의 경지로 김준영의 진영 곳곳을 격파하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김택용 게릴라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다크템플러 까지 등장하며 김준영을 점점 궁지로 몰아넣었다. 승기를 잡은 김택용은 단박에 럴커와 성큰, 히드라로 조합된 김준영의 앞마당을 격파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1회차 1경기 김준영(저그, 5시)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