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제압' 김택용, "팬들이 원하는 매치서 승리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8 19: 41

"팬들이 원하는 매치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은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개막전 '대인배' 김준영과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후 "재미있는 경기를 예상했는데, 충분히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활짝 웃은 뒤 "스타리그 우승자와 맞대결이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스타리그 우승자인 김준영 선수에게 지명을 당해서 기분이 좋았고, 팬들이 원하는 매치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마재윤, 김준영, 이제동 등 이른바 '마준동' 라인을 모두 제압하며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 입지를 굳힌 것에 대해 김택용은 그 비결로 자신감을 들었다. "저그전을 잘하는 비결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들어내고 다니다 보니깐 상대들이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다 보니깐 많이 이기는 것 같다. 상대가 다른 빌드로 나와도 준비가 다 되있었다. 상대 선수들이 긴장을 해서 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김택용의 다음 상대는 SK텔레콤의 신예 테란 오충훈. 그는 "요즘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있지만 실력도 잘 모르고, 프로토스전을 보지도 못했다. 내가 하던대로 하면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세번째 맞이하는 스타리그에서 김택용은 색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본선에서 전승으로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던 김택용은 그 다음 관문에서는 패배를 거듭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동안 3승만 하고 떨어졌다는 것이 억울했다. 이번에 3승이 아니라 2승 1패로 진출하더라도 지난번에 못 이루었던 우승을 이번에 꼭 이루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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