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 통산 최다경기 출전 신기록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9.28 19: 41

현대 전준호(38)가 프로야구 통산 최다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전준호는 28일 광주 KIA전에 지명 2번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자신의 통산 1951경기째 출전. 종전 한화시절 장종훈이 작성한 1950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마산고-영남대를 거쳐 지난 91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준호는 122경기에 출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8년 현대로 이적, 올해까지 17시즌 가운데 14년간 100경기 이상 출전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큰 부상 없을 정도로 각별한 자기관리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6차례 3할타율을 기록했고 올해도 3할 타율 달성을 앞두고 있다. 통산 532도루로 통산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7일 현재 개인 통산 안타는 1898안타. 앞으로 102안타를 보태면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역대로 개인 타이틀은 도루왕 3차례(93년 95년 2004년) 득점왕 1차례(95년) 등 모두 4차례 차지했다. 아울러 롯데에서 한 차례(92년), 현대에서 4차례(98년, 2000년 2002년 2003년) 등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김시진 감독은 1회말 KIA 공격이 끝난 뒤 전준호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 달했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KIA 구단도 전광판 표출을 통해 전준호의 기록달성을 축하했고 광주구장을 찾은 팬들도 많은 박수로 성원을 했다. 김시진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해온 것은 그만큼 자기 몸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는 것이다. 후배들에게는 귀감이다. 앞으로 2000경기, 2100경기까지 기록연장을 하길 바란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전준호는 5회가 끝난 뒤 구단 홍보팀을 통해 "장종훈 선배가 19년동안 했던 기록을 내가 경신해 무쩍 기쁘다. 앞으로 내가 뛰면 매번 기록이 되기 때문에 신기록을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000안타를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 현재 구단이 처해있는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사람이 애쓰고 있지만 하루빨리 타결되어 후배들이 야구할 수 있는 환경기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램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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