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단 8년만에 정규시즌 첫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7.09.28 22: 01

SK 와이번스가 창단 8년만에 비원의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SK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까지 확보, 2003년 이래 두 번째 '가을의 고전' 출전을 예약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던 SK는 28일 잠실 LG전을 7-2로 낙승하며 잔여경기 결과에 관게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SK는 시즌 70승(46패 5무) 역시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도달하며 시즌 최다승 구단 타이 기록(2005년 70승, 당시 3위)까지 동시 달성했다. SK는 4강 실낱희망을 되살리려던 LG의 완강한 저항에 맞닥뜨리며 4회초까지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 사이 SK 용병 에이스 레이번은 LG 박용택에게 4회말 우월 1점홈런(시즌 14호)을 맞아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SK는 우익수 이진영이 이어진 주자 2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미기(美技)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점프 캐치로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곧이은 5회초 공격에서 LG 유격수 권용관과 1루수 최동수의 연속 포구 실책에 편승해 1,3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1번타자로 기용된 박재상이 호투하던 LG 선발 정재복을 무너뜨리는 우익선상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SK는 2번 조동화가 전진 수비를 펼치던 LG 내야진을 뚫는 역전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단번에 3-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7회 다시 LG 수비진의 거듭된 에러에 힘입어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레이번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투로 시즌 17승째를 거두며 SK에 우승을 선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7회 이후 가득염-윤길현-김경태-정대현 등 이기는 불펜진을 풀가동,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이 승리로 김성근 감독은 SK 부임 첫 해이자 프로야구 감독 인생 16시즌만에 첫 정규시즌 우승의 대망을 이뤘다. 감독으로서 1837경기(932승 49무 856패)만에 얻어낸 우승이었다. 반면 LG는 수비 에러를 무려 4개나 남발하며 자멸했다. 이 패배로 잔여 3경기만을 남겨둔 LG는 4위 삼성과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지며 4강 꿈이 멀어졌다. ■SK 2007시즌 월간 성적 4월 12승 6패(1위) 5월 11승 1무 12패(2위) 6월 17승 2무 7패(1위) 7월 11승 8패(1위) 8월 12승 10패(1위) 9월 6승 3패(1위) *괄호는 누적 월간 순위. 9월은 28일까지.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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