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고위층의 입김에 휘둘리기 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는 것 같다".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인해 새로운 후보 감독군 중 가장 유력했던 거스 히딩크(60)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압력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싫어 첼시 사령탑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는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에서 생활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올해로 60세인 자존심 센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팀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곳에서 감독직으로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히딩크 감독은 고위층의 입김에 따라 움직이는 프리미어리그 생활 보다는 자율권이 보장된 러시아 감독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이스라엘 출신의 기술 고문이었던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현재 그랜트 감독은 정식 코칭 라이센스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언론과 팬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