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정경호, '팀 구할 해결사는 바로 나'
OSEN 기자
발행 2007.09.29 08: 50

'침체에 빠진 팀을 구할 해결사는 바로 나'. 29일 오후 7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 FC와 전북 현대. 양 팀은 최근 심리적으로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에서 이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대구는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아쉬움이 크다. 이렇게 침체에 빠진 팀을 구할 선봉은 바로 이근호(22, 대구)와 정경호(27, 전북)다. 대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거성' 이근호는 최근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계속되는 경기로 체력이 떨어지고 있고 약간의 잔부상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고 2선의 지원도 약해지고 있는 것. 그의 부진은 곧 팀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 6강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근호는 다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추석 연휴로 인해 휴식을 충분히 취했다. 또한 다음달 있을 시리아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으로 인해 소속팀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변병주 대구 감독도 "이번 전북전에서는 이근호를 지켜보라" 며 그의 부활을 자신했다. 정경호는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 26일 일본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0-2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좋은 몸상태를 모습을 보인 그였기에 퇴장은 너무나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정경호는 이런 아쉬움을 팀의 6강 진출로 풀어버리려 한다. 최강희 감독은 출전 선수 명단에 정경호를 후보 선수로 올려놓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즉시 전력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이적 후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경호. 그에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아쉬움을 얼마나 빨리 머리에서 지우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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