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알미르, '내가 미리 보는 PO 해결사'
OSEN 기자
발행 2007.09.29 09: 55

'빅매치 해결사는 바로 나!'. 최고의 명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3라운드 7경기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승부는 뭐니뭐니 해도 29일 오후 5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빅뱅. 선두 성남과 나란히 14승5무3패(승점 47)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10승9무3패(승점 39)로 3위인 울산의 라이벌 열전은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로 큰 관심을 끈다. 양 팀은 근래 호조를 보이다. 울산은 홈 13경기 무패(7승6무)를 포함 최근 18경기 연속 무패(11승7무)를 기록했고 수원은 8경기에서 원정 4연승 포함 무패(7승1무)를 달렸다.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예고되는 까닭이다. 올 시즌 2차례 대결서는 모두 울산이 이겼지만 어디까지나 수원이 잠시 부진했던 시점의 일이었다. 홈팀 울산이나 먼 원정길을 떠나온 수원이나 각각 믿고 있는 해결사가 존재한다. 다름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알미르(울산)와 신영록(수원). 이들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와 불미스런 행동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에두가 빠진 공백을 메우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양 팀을 대표하는 주 공격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지난 주말 22라운드서 나란히 2골씩을 터뜨리며 귀중한 팀 승리에 한 몫을 담당했다. 지난 5월 전북 현대와의 컵 대회에서 득점한 후 약 4개월간 침묵에 빠져있던 알미르는 광주전에서 터뜨린 2골을 통해 완벽히 부활했고, 올 시즌 2경기에 나선 신영록은 인천전 2골로 단숨에 '믿을맨'으로 떠올랐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K리그 명문 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한다는 대단한 중압감과 부담속에 맞대결을 벌일 울산과 수원. 운명의 여신은 과연 어느 쪽에 미소를 던질 것인가.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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