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킬러 또 다시 위력을 발휘할까. 한화 최영필은 호랑이 킬러이다. 올해 KIA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무려 4승을 거두었다. 평균자책점도 2.42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5승 가운데 4승을 KIA를 상대로 거두었다. 이번에도 호랑이킬러의 위력을 앞세워 승수사냥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KIA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곤 장성호 최희섭의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최희섭은 최근 6할대의 타율을 과시하며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희섭의 방망이가 점화된다면 최영필에게 수모를 설욕할 수 있다. 최영필에 맞서는 양현종은 초라하다. 올해 2패, 평균자책점 4.23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에 이른다. 기록을 보노라면 한화타자들을 상대하기가 버거울 정도. 한화는 아직 2위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두산에게 2.5경기차로 밀려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잘만하면 역전할 수도 있다. 이번 KIA와의 주말 2경기를 모두 잡게 되면 두산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선수들이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목표를 가진 한화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