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4번' 심정수-이대호, '내가 홈런왕'
OSEN 기자
발행 2007.09.29 10: 44

'이번에는 기필코 '무관의 제왕' 벗어난다' (심정수) '홈런왕 2연패 이룰 겁니다' (이대호)
28일 현재 30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심정수(삼성)와 지난 시즌 홈런왕에 오른 이대호(롯데)가 29일 대구구장에서 화력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3년 5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으나 56홈런을 기록한 이승엽(현 요미우리)에 밀려 아쉽게 타이틀을 놓친 심정수는 무릎과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까지 다소 고전했으나 올 시즌 들어서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만 12홈런을 몰아치며 생애 첫 홈런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 3회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8호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3경기 연속 대포를 터트리고 있다. 팀이 6연패에 빠진 만큼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날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각오.
지난 시즌 홈런왕에 오른 이대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심정수보다 2개 적지만 이번 달 들어서 5개를 쏘아 올리며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알듯이 타이틀을 거머쥔 경험이 있는 만큼 한 번 노려볼만하다.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해 개인 성적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할 듯.
이날 삼성은 12승 7패(방어율 3.32)를 기록 중인 '외국인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을 선발 예고했고 롯데는 '해외파' 송승준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홈런왕을 꿈꾸는 심정수와 이대호의 거포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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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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