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기옌, 1루수로 포지션 변경
OSEN 기자
발행 2007.09.29 12: 3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카를로스 기옌(32)의 포지션을 바꾼다. 2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디트로이트의 짐 릴랜드 감독이 지난 27일 기옌에게 수비 위치를 유격수에서 1루수로 변경할 것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기옌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전 “상관없다. 수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릴랜드 감독은 그의 보직 변경에 대해 “유격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다. 무릎에도 좋지 않다”며 기옌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염두에 둔 보직 변경임을 밝혔다. 기옌은 1999년 이후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한 시즌 140경기 이상 뛴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또한 그는 32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타이거스와 4800만 달러에 4년간 계약한 귀한 몸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기옌의 수비 위치 변동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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