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사투리 없으면 안 팔리는 배우”
OSEN 기자
발행 2007.09.29 14: 49

중견 탤런트 김지영(69)이 “사투리가 없으면 안 팔리는 배우”라고 장담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충남 예산 대흥면에서 열린 KBS 1TV 새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유윤경 극본, 신창석 연출)의 기원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지영은 “난 사투리가 없으면 안 팔리는 배우다”며 “그거 없으면 시체다(웃음)”고 밝혔다. 김지영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 ‘장밋빛 인생’ ‘열여덟 스물아홉’ 부터 최근에는 영화 ‘마파도 2’에도 출연해 맛깔 나는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로잡았다. 김지영은 “지금은 어느 지역의 사투리든지 다 자신 있다”며 “제일 마지막으로 배운 사투리가 제주도 사투리였다. 제주도 사투리는 사실 배우기가 너무 어려웠다. 지금도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하는 배역을 맡으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양산댁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충청도 예산을 배경으로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유일한 인물. 김지영이 경상도 사투리를 어떻게 구수하게 풀어낼지 궁금해 진다. ‘산너머 남촌에는’은 17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국내 유일의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후속작으로 24일 첫 방송된다. 전원드라마로 변화된 농촌 사람들의 생활을 현실적으로 담아낸다. 종갓집 3대의 이야기, 국제 결혼의 문제, 코시안 2세들의 사연 등 다양한 농촌의 현실을 비춘다. crystal@osen.co.kr '산너머 남촌에는'에 양산댁으로 출연하는 김지영.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