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STX, 한빛전 2007시즌 전승 행진
OSEN 기자
발행 2007.09.29 16: 02

예전의 STX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한빛전서 3승 6패로 열세를 면치못했던 STX가 올해는 전기리그 2연승, 후기리그 첫 승리를 포함해 역대전적에서 6승 6패로 균형을 맞췄다. STX는 2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한빛전서 에이스 진영수를 제외하고도 김윤환, 김구현 등 타 종족 대표 선수들과 김민제-이철민 조합의 파이팅에 힘입어 깔끔하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TX는 2007시즌 한빛을 상대로 3연승을 올렸다. 반면 한빛은 윤용태, 박경락, 김인기-신정민 조합 등 팀 내 대표선수들을 내세웠지만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후기리그 2연패. 이날 승부는 1, 2세트에서 사실상 갈렸다. STX는 김윤환과 김구현을, 한빛은 윤용태와 박경락을 각각 내세우며 진검승부를 펼쳤지만 STX가 상대의 약점을 정확하게 간파하며 승부의 추를 STX측으로 기울게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윤환과 윤용태가 맞붙은 선봉대결에서는 김윤환의 센스가 빛을 발했다. 김윤환은 윤용태의 더블 넥서스 이후 리버-드라군 체제를 간파하자, 정면 싸움보다는 확장을 늘려가며 뮤탈-저글링 체제를 갖췄다.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확보하자, 윤용태의 진출을 계속해서 늦추며 자신은 가디언으로 결정타를 날려 선봉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출전한 김구현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견제의 달인 박경락을 오히려 리버, 하이템플러 등 고급 유닛 드롭으로 끊임없이 괴롭히며 승수를 쌓았다. 승기를 잡은 STX는 3세트서 지체없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민제-이철민 조합은 막강 김인기-신정민 조합을 상대로 김인기를 먼저 무력화시키는 효과적인 공격으로 항복을 받아내며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2주차. ▲ STX 소울 3-0 한빛 스타즈 1세트 김윤환(저그, 3시) 승 윤용태(프로토스, 9시).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박경락(저그, 7시). 3세트 김민재(프, 7시)/이철민(저, 1시) 승 김인기(프, 11시)/신정민(저,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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