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각각 상무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2007 KOVO(한국배구연맹)컵 남자부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1-29 25-19 25-20)으로 승리했지만 패기를 내세운 상무의 끈끈함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삼성화재는 11득점을 올린 안젤코 커크와 14득점을 올린 장병철의 파워넘치는 공격에 힘입어 김도형이 12득점으로 분전한 상무를 꺾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꺾고,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삼성화재-상무전에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상대를 3-0(25-21 25-19 25-23)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는 대한항공은 2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은 22득점을 올린 김학민과 장광균(14득점) 신영수(13득점) 등 주력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용병 보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용병 커트 코펠의 몸놀림이 의외로 부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무거운 경기운영 끝에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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