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하태기 감독, "반드시 살아남아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9 18: 22

"어렵게 이겼습니다." 힘겹게 후기리그 첫 승을 거둔 MBC게임 하태기 감독(34)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위메이드전서 3-2로 힘겹게 승리한 뒤 하 감독은 "후기리그 들어 혼란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었다. 어렵게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 다음 경기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기리그 시작 전만 해도 MBC게임은 4강 후보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다. 하지만 개막 2연패로 궁지에 몰렸고, 하 감독은 염보성과 김택용이라는 걸출한 선수들을 전진배치 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결과는 2연승으로 대성공이었지만 또 하나의 장벽이 MBC게임과 하 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팀플레이. 결국 팀플레이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4세트까지 내주며 에이스결정전까지는 접전을 치뤄야만 했다. "팀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제까지 염보성은 한 번, 김택용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해서 경기 경험을 쌓기 위해 전진배치시켰다. 오늘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팀플레이 부문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들어 팀플레이에서 분위기를 내주면 4경기를 쉽게 내주는 징크스가 생겼다." 승리의 수훈갑을 묻는 질문에 하 감독은 "염보성, 김택용 선수가 잘해줬다. 염보성은 선수는 좋은 경기력으로 유일하게 팀에 2승을 안겨줬고, 김택용 선수도 오랜만의 출전이었지만 승리로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하 감독은 "후기리그가 상당히 치열하다. 모든 팀들이 전력이 올라가 쉽지 않은 리그가 예상되지만, 반드시 살아남아서 우승을 하겠다. MBC게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을 하는 감격을 안겨드리겠다"고 후기리그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