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가 왜 대표팀에 안 뽑혔는지 모르겠어". 2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 차례를 기다리던 정수근(30, 외야수)은 이승화(25, 외야수)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박현승(35, 내야수)은 "이번에 대표팀 선발됐잖아"라고 거들자 정수근은 "에이... 형, 야구월드컵 말고 올림픽 대표". 이어 정수근은 "방망이 잘 치고 어깨 좋고 수비도 잘 하는데 왜 뽑히지 않았을까"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승화는 올 시즌 롯데의 붙박이 톱타자로 활약하며 70경기서 타율 3할6리 77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0일 사직 SK전서 홈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 왼손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어 2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승화는 오는 11월에 대만에서 열리는 제37회 야구월드컵 대표팀 외야수로 선발됐다. what@osen.co.kr 이승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