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의 오늘 플레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피할 수 없었던 '외나무 다리' 혈투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은 울산 현대의 사령탑 김정남 감독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29일 홈구장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3라운드서 이상호의 2골로 완승을 거둔 김 감독은 "오늘 (이)상호가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경기째 무패를 이어간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정말 화끈한 경기를 해냈다"고 자평한 김 감독은 "이상호의 놀라운 플레이가 우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수단의 요즘 분위기는 절정에 달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김 감독은 "응집력과 집중력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수원의 측면을 공략한 이종민과 현영민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는 김 감독은 "이천수 없이도 매경기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가득하다"며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일관된 마음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yoshike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