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시가 없는 일본 격투기계서는 이제 내가 최고'.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후지모토 유스케(32)와 사와야시키 준이치(23)의 경기서는 일본의 '차세대 파이터' 사와야시키가 3라운드 TKO승을 거두었다. 일본 파이터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1라운드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양 선수는 얽히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이때 후지모토의 왼손이 사와야시키의 코에 적중하며 코피가 나기 시작했고 치료를 받은 후 경기가 이어졌다. 2라운드서는 사와야시키가 분발, 강력한 펀치와 함께 니킥을 섞어가며 효과적인 공격을 실시했다. 특히 코에서 피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2라운드 막판 다운을 뺐는 등 투혼을 과시했다. 2라운드 막판 사와야시키의 니킥에 복부를 맞으며 큰 타격을 입은 후지모토는 힘든 모습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선보인 후지모토는 사와야시키의 공격에 자주 링 위에 쓰러지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지모토는 3라운드 중반 3차례 연속 다운을 뺐기고 말았고 승리는 신예 사와야시키에 돌아갔다. 10bird@osen.co.kr 사와야시키가 후지모토에게 니킥을 날리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