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7회 결승타' 삼성, 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9.29 20: 03

삼성의 '큰 형님' 양준혁이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며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양준혁은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홈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공격서 1타점 결승타를 날리며 지난 20일 문학 SK전 이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1로 맞선 삼성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진갑용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창희가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했다. 1점이 중요한 시점에서 삼성 벤치는 발빠른 강명구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롯데는 박한이 타석 때 좌완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신명철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로 찬스가 물거품될 뻔 했으나 양준혁이 장원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3루에 있던 강명구가 가볍게 홈을 밟아 2-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회 2사 1,3루서 박진만의 좌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브라운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됐지만 윤성환(1⅔이닝 무실점)-전병호(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안지만(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조현근(⅓이닝 무실점)이 잘 막아냈다.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권오원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거뒀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38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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