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타격왕 경쟁 즐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9 20: 28

지난 20일 문학 SK전에서 3-4로 패한 뒤 6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선수들은 29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2승을 남겨둔 시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확정짓고 싶을 뿐. 팀내 최고참 양준혁(38)이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삼성의 공격.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두 번째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루타를 터트려 3루에 있던 강명구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은 "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 앞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며 "내 타석에서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넌트레이스 2위가 멀어졌지만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뤄낸 팀의 저력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해볼만하다는 것이 양준혁의 생각. 양준혁은 "사실 우리가 2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저력이 있는 만큼 준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타격왕에 타이틀에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이현곤과 이대호가 최근 잘 하고 있지만 나도 잘 치고 있다. 욕심내기보다는 경쟁을 즐기며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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