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설욕에 성공하며 최종 8강전에 진출했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서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 심판 판정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서 최홍만은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모를 압박했다. 특히 전과는 다르게 킥을 위주로 해 모의 공격을 사전 봉쇄하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최홍만은 1라운드서 모가 로블로라고 어필했으나 다운이 인정된 것이 크게 작용해 점수를 땄고 2, 3라운드서 접근전이 벌어질 때마다 위험스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모의 예봉을 피한 끝에 판정승할 수 있었다. '독설가' 바다 하리는 더그 바이니를 2라운드 중반 오른손훅으로 KO 승리를 거두었다. '현 K-1 챔피언' 세미 쉴트는 폴 슬로윈스키를 맞아 주무기인 왼쪽 니킥으로 KO 승을 거뒀다. 그라우베 페이토자는 하리드 디 파우스트를 맞아 니킥과 잽으로 2차례 다운시킨 것에 힘입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벤너는 대회에 불참한 루슬란 카라예프 대신 나선 '태권전사'박용수에 1라운드 47초 만에 KO승을 거두었고 일본 선수간 격돌서는 신예 사와야시키 준이치가 베테랑 후지모토 유스케에 3라운드 TKO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올드 파이터'간의 대결인 피어 아츠와 레이 세포의 대결은 아츠가 1라운드 TKO승리로 8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오는 12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8강전에는 바다 하리, 세미 쉴트, 레미 보냐스키, 그라우베 페이토자, 제롬 르 밴너, 사와야시키 준이치, 피터 아츠, 최홍만이 나서게 됐다. 10bird@osen.co.kr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공격하고 있다. /올림픽공원=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