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과 다시 대결을 펼친다면 절대로 서울에서 하지 않을 것이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서 최홍만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한 마이티 모는 경기 후 인터뷰서 "팬들을 비롯해 관중들이 모두 보고 있었는데 그러한 판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금방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그러나 너무 아쉽다"고 1라운드 다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최홍만의 실력이 늘었다고 느꼈다"며 "내가 준비한 회심의 펀치에도 굴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한 것이 너무 놀랐다. 특히 그의 펀치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모는 "개인적으로 내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끊임없이 최홍만을 몰아쳤지만 그들은 나의 공격에 대해 점수를 주지 않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맨땅에 주먹을 날린 것 같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모는 최홍만과 재대결에 대해 "당연히 할 것이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만약 재대결을 한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고 싶다. 다시 맞붙게 되면 로블로에 대비 커다란 보호장구를 찰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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