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6강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9.29 21: 41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3승으로 6강에 가겠다'. '강희대제'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그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 추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29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K리그 23라운드에서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정경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황선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6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최 감독은 "아쉽지만 3경기가 남아있다. 여유가 없는 만큼 다 이기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전북은 이후 전남 제주 광주와 3경기를 갖는다. 최 감독은 "1주일 동안 휴식기가 있다. 이 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며 "이제 무승부는 필요없다. 모험을 하더라도 승리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겠다" 고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상적인 경기를 주문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고 상대가 밀어붙이면서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고 얘기했다. 특히 후반 41분 스테보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힌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스트라이커가 찬스에서 넣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됐다" 면서 "선수들이 지친 것은 사실이다. 체력을 보완하고 마지막 준비를 다하겠다" 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정경호에 대해서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 라며 "전술적으로 조금 팀이 어정쩡한데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이다" 고 칭찬했다. 우라와전 퇴장 여파를 묻는 질문에 최 감독은 "마음은 아팠겠지만 정경호의 잘못이 아니었기에 지금은 괜찮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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