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축구 스코어가 맞니?'. 꼭 아이스하키 스코어를 보는 듯하다. 레딩FC가 포츠머스에 무려 7골을 내주며 4-7로 허물어졌다. 올시즌을 앞두고 설기현을 풀햄으로 떠나보낸 레딩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포츠머스와 격돌한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전에서 4골을 넣었지만 7골을 허용해 3골차로 완패했다. 상대 공격수 음와루와리에게 전반 7분과 37분 연속골을 내줘 끌려가던 레딩은 헌트와 킷슨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잠시나마 균형을 이뤘지만 흐레이다르슨과 음와루와리가 또다시 득점포를 작렬했고, 크란카르와 다비즈가 또다시 골을 성공시켰다. 레딩은 후반 34분 쉐인 롱이 한골을 만회하고 니키 쇼리가 4번째 골을 넣었으나 종료직전 문타리에게 페널티킥으로 7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레딩은 최근 10년간 포츠머스 원정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고, 향후 시즌 잔류 전망을 어둡게 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