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주영, 귀네슈에게 승리 안길까?
OSEN 기자
발행 2007.09.30 08: 20

'완소남' 박주영(22)이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승리를 안길 것인가. 돌아온 스타 박주영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FC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30일 오후 3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부산 아이파크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23라운드 경기에 박주영은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2라운드까지 6승12무4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현재 리그 7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6강 진입을 위해 올 시즌 남아있는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올 시즌 초반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낸 박주영은 왼 발등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 출전했지만 아직 경기 감각에 문제를 드러내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다. 위기에 몰려있는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한다. 사실 이번 부산전은 어쩌면 박주영이 소속팀을 위해 활약을 펼쳐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 박주영은 내달 9일 소집될 올림픽대표팀의 시리아 원정경기(10월 17일)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정규리그 최종 2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귀네슈 감독이 6강 진출을 위해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남은 4경기 중 3승 이상. 하위권에 처져 있는 이번 부산과의 승부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복안이다. 귀네슈 감독의 입장에선 오랜만에 돌아온 박주영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쳐낸 전반기의 기량을 상암벌에서 다시 한 번 펼쳐주길 기대할 뿐이다. 위기에 직면한 FC 서울과 귀네슈 감독을 위해 박주영은 이번 부산전에서 얼마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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