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정, "여배우들 모두 미스코리아 같다" 쓴 소리
OSEN 기자
발행 2007.09.30 08: 44

중견 탤런트 반효정(65)이 개성 없이 외모만 비슷비슷해 지고 있는 여자 연기자들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28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 열린 KBS 1TV 새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의 기원제에 참석한 반효정은 “요즘 연기자들은 다 미스코리아 같고 다 비슷하다”며 “개성 있는 연기자를 뽑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솔직한 의견을 내놨다. “우리 연배의 연기자들은 각자의 개성이 모두 다르다”며 “강부자 사미자 김혜자, 모두 각각의 개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효정은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종갓집을 이끌어가는 종부 역할을 맡아 드라마의 주된 중심축을 이루게 됐다. 17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은 전작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인기를 이어갈 부담을 안게 됐다. 반효정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소신껏 하면 시청률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너무 시청률 운운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예전에는 단막극 하나를 해도 연기자들이 좋은 작품을 하기 위해서 뜻을 모으고 서로 하려고 열심히 했고 보람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단막극을 하려는 연기자들이 없다”며 “‘시청률 30% 대박’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청률만을 의식해서 작품을 선택하려는 연기자들에게 쓴 소리를 한 셈이다. 반효정은 1964년 KBS 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후 1987년 드라마 ‘토지’부터 최근 ‘하늘이시여’ ‘하늘만큼 땅만큼’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왔다. crystal@osen.co.kr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종갓집 종부 역할을 맡은 반효정 /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