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양준혁과 마해영의 차이는…"
OSEN 기자
발행 2007.09.30 08: 58

“마해영과 양준혁은 타고난 기술이 다르다”. 지난 2002년 11월10일 삼성-LG의 한국시리즈 6차전. 대구시민운동장은 3번타자 이승엽(31)의 3점 동점 홈런에 이어 4번타자 마해영(37)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삼성 라이온즈의 팬과 선수들 환호로 들썩거렸다. 이 자리에서 양준혁(38)도 같이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결승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마해영과 양준혁은 올 시즌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박 LG감독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비슷한 연배인 양준혁과 마해영의 차이에 대한 물음에 김재박 감독은 “양준혁은 타고난 기술이 좋고 특히 공을 맞추는 기술이 뛰어나다. 마해영도 노력한다. 그러나 각자 가지고 있는 기술은 다르다고 본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송진우, 구대성 던지는 것 봐라. 그들은 특이하다. 즉 야구 센스가 타고 났고 머리도 좋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확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승엽과 양준혁에 대한 비교에 대해서 그는 “둘 다 타격에 재능이 있다. 타고 났다”며 두 선수 모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력하는 자세나 몸 관리는 마해영도 다른 선수와 다를 바 없다고 언급한 김재박 감독. 그러나 양준혁보다는 기술이 떨어진다며 둘의 차이를 확실히 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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