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신연아, 머리 싹둑 자른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7.09.30 09: 35

“멤버들의 평균 연령을 낮추는데 일조하기 위해”
빅마마의 리더 신연아(34)가 5년만에 애지중지한 긴 머리를 ‘싹둑’ 잘라냈다. 여자로서 자신의 일부분과도 같은 머리를 잘라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바로 “멤버들의 평균 연령을 하락시키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신연아는 28일 서울 강남 압구정 클럽에서 4집 쇼케이스를 마친 후 마련된 기자회견자리에서 “머리를 자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나이에 있어서 피해자다”고 운을 뗐다.
사실 빅마마의 멤버 이지영은 가수 이효리와 동갑인 28살이고 이영현은 26살, 그리고 막내 박민혜는 25살로 다들 나이가 적은 편이다. 신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30대로 아시는 분들이 많다”며 “공연장에서 실제 저희 모습을 본 사람들은 ‘되게 앳돼 보이시네요”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안타까운(?)심경을 내비쳤다.
신연아는 “남편이 뭐라고 하지는 않던가”하는 질문에는 “남편이 짧은 머리의 나를 발견하고는 ‘왜 잘랐느냐. 난 아무것도 아니냐’고 하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뒤 남편은 “이제는 어울린다”며 호응을 해줬다고.
멤버 이지영 또한 새로운 음악에 변신하고 싶은 마음에 앞머리를 일자로 잘랐다. 사실 빅마마의 이번 4집은 4년간 함께했던 소속사 YG와 결별한 후 발매하는 첫 앨범. 빅마마는 지난 2월 말 토이의 소속사인 만월당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신연아는 마지막으로 “‘빅마마 노래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4집은 지난 1~3집보다 조금은 대중적인 음악으로 선곡했다. 비록 음악적으로 조금은 달라졌지만 ‘노래로 감동을 드리겠다’는 우리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공연도 예정대로 할 것이고 음악프로그램도 계속적으로 출연해 앞으로도 노래하는데만 신경쓰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yu@osen.co.kr
빅마마. 왼쪽부터 리더 신연아, 이지영, 이영현, 박민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