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대만 출신 우완 투수 왕젠밍(27)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확정됐다.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5일 벌어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 왕젠밍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 왕젠밍은 "클리블랜드도 좋은 팀이다. 그러나 양키스가 더 뛰어나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왕젠밍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조 토리 감독은 “그는 유능하다. 중요한 경기라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다”며 왕젠밍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더 성숙해졌다”며 올 시즌도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리를 기대했다. 또한 토리 감독은“재미있는 것은 이 선택에 대해서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왕젠밍의 제1 선발 기용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왕젠밍의 성격에 대해서도 "그가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열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2년 연속 19승을 기록한 왕젠밍은 2007년 한 해 동안 선발로 30경기에 나와 방어율 3.70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중 6승을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양키스는 왕젠밍이 선발로 나온 30경기서 21승 9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왕젠밍은 올 시즌 클래블랜드와 상대해 본 적은 없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나와 2승 1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등판이던 2006년 7월 4일 경기서는 패했다. 상대 전적은 양호하지만 걸림돌은 올 시즌 원정경기서 부진했다는 것이다. 홈경기 방어율이 2.85인데 비해 원정경기서 4.83로 높았다. 한편 토리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앤디 페티트(35), 홈서 벌어질 3차전 선발로는 로저 클레멘스(45)를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무시나의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