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1 최종 승자를 가리는 8강전 대진이 결정됐다. 3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서 오는 12월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8강전 대진 추첨식이 개최됐다. 지난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서 승리를 거둔 8명의 선수들은 차례로 대진 추첨식장에 입장했다. 한국에서 첫 번째로 실시된 이번 추첨식은 3단계로 진행됐다. 우선 각 선수들이 지난 경기 순서에 따라 번호가 적인 '넘버볼'을 뽑아 자리를 옮긴 후 확인했다. 이어 '넘버볼'을 모두에게 공개한 뒤 빠른 번호 순서대로 다시 각 박스에 들어가 대진을 확정했다. 16강전 첫 번째 경기서 승리를 거둔 '독설가' 바다 하리(22)를 시작으로 '넘버볼'을 뽑기 시작해 이후 7명의 선수들이 차례로 무대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1번의 주인공은 제롬 르 밴너였다(35). 르 밴너는 A박스로 들어가 상대를 기다렸다. 2번의 주인공은 일본의 '신예 파이터' 사와야시키 준이치(23). 르 밴너를 꺾은 경험이 있던 사와야시키는 예상 밖으로 H박스로 들어갔다. 3번을 뽑은 최홍만(28)은 결승전 직후 인터뷰서 희망한 대로 르 밴너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B박스로 들어갔다. 4번의 주인공인 피터 아츠(36)는 큰 고민 없이 사와야시키와 대결을 위해 G박스로 자리를 옮겼다. 하리는 5번이 적힌 볼을 뽑은 후 레미 보냐스키(31)가 기다리고 있던 E박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남은 두 명인 세미 쉴트(34)와 그라우베 페이토자(34)는 자동으로 대진이 결정됐다. ■ K-1 월드그랑프리 8강전 대진표 제롬 르 밴너 : 최홍만 세미 쉴트 : 그라우베 페이토자 바다 하리 : 레미 보냐스키 피터 아츠 : 사와야시키 준이치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