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오즈의 마법' 전기리그 준우승팀 르까프가 이제동-오영종 '원투펀치'를 앞세워 신바람나는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르까프는 3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군전서 이제동 오영종 '원투펀치'와 새롭게 손을 맞춘 김경모-이학주 조합이 승리를 챙기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후기리그 개막후 2전 전승을 기록한 르까프는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르까프는 선봉으로 나선 손주홍이 임요환에게 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지만 저력있는 강팀이었다. 바로 오영종-이제동 원투펀치가 건재했던 것. 0-1로 뒤쳐진 2세트에 출격한 이제동은 강력한 투해처리 저글링 러시로 성학승을 제압하고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팀플레이에서도 르까프의 마법은 계속됐다. '명조련사' 조정웅 르까프 감독은 기존의 이학주-김성곤 조합 대신 이학주-김경모 조합을 새롭게 내세웠다. 노련한 박대만-조형근 조합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조정웅 감독의 용병술이 여기서 그 빛을 제대로 발했다. '황산벌'에서 프로토스 성장이 느린 점을 착안한 이학주-김경모 조합은 빠르게 머린과 저글링을 생산해 조형근의 진출을 방해한 뒤 프로토스 박대만의 진영으로 쇄도해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조형근이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김경모가 제압당했지만 르까프에는 뚝심의 사나이 이학주가 남아있었다. 이학주는 탱크와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조형근을 정리하고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어렵게 출발했던 경기를 역전시키자 르까프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에이스인 '사신' 오영종은 이주영의 강력한 저글링 압박을 견뎌내고 승리, 3-1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공군은 선봉 임요환이 후기리그 첫 승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2주차. ▲ 공군 에이스 1-3 르까프 오즈 1세트 임요환(테란, 11시) 승 손주홍(테란, 5시). 2세트 성학승(저그, 3시) 이제동(저그, 6시) 승. 3세트 박대만(프, 1시)/조형근(저, 5시) 김경모(저, 7시)/이학주(테, 10시) 승. 4세트 이주영(저그, 6시) 오영종(프로토스, 3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