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논개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그림자’(이정국 김민숙 감독, 인투필름 제작)가 10월 11일 개봉한다. ‘그림자’는 임진왜란 때 일본 장수를 안고 남강으로 뛰어 들었던 논개의 이야기와 현세에 이어진 세 남녀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 공포물이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부분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림자’에서 주연을 맡은 이무생 전보영 명승훈 등 신인 연기자들의 호연도 눈길을 끈다.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갈고 닦은 이무생은 논개를 갖고 싶어했던 일본 장수 기무라와 현생의 유재진 역을 맡았고, 지난 2001년 드라마 ‘어쩌면 좋아’로 데뷔한 명승훈은 조선의 장수 최경회와 현생의 최승현으로 분한다. 조선의 기녀 논개와 영신 역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전보영이 연기한다. 논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포감을 선사할 ‘그림자’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