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승' 전준호,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9.30 17: 35

현대 우완 전준호(32)가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전준호는 3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을 따내며 후반기 첫 승과 더불어 지난 8월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준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15일 수원 삼성전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후반기 들어 9경기에 등판했으나 4패에 그치고 있었다. 송지만이 전준호의 후반기 첫 승 도우미로 앞장섰다. 이날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송지만은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아낌없는 지원을 펼쳤다. 이날 후반기 첫 승과 더불어 4연패에서 벗어난 전준호는 "오늘 마지막 등판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다 잊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기분좋게 던졌다. 끝이 좋으면 내년 시작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선발 전준호가 허리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야수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송지만이 결승타를 포함해 타선을 이끌어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삼성전에 강한 것에 대해 "선수뿐만 아니라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대구가 고향이라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송지만을 선발 투수 전준호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대구=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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