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시즌 막판 되니 감이 오네요"
OSEN 기자
발행 2007.09.30 17: 48

"시즌 마칠 때가 되니 감이 오네요". 현대 외야수 송지만(34)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송지만은 30일 대구 삼성전에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9-5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이택근의 우전 안타와 브룸바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송지만은 삼성 선발 임창용과 볼 카운트 1-3에서 5구째 129km 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115m 짜리 좌월 3점 홈런(14호)을 작렬했다. 6-0으로 앞선 4회말 공격 때 김일경의 좌전 안타와 이택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지만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김일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투수 김문수를 상대로 시즌 15호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끈 송지만은 "올 시즌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다. 팀이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한 책임감도 들었다"며 "시즌 후 준비 잘 해 내년에는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1회초 3점 홈런에 이어 9회 솔로 홈런을 친 송지만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대구=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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