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프전 MVP' 양동근, "오랜만에 코트 누벼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7.09.30 19: 42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지만 잠시 군복을 벗고 친정팀 울산 모비스로 돌아온 양동근(26)의 활약은 역시 눈부셨다. 지난 시즌 팀을 한국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올려놓았던 양동근은 30일 오후 5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 매트릭스 한일 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 출전, 일본 BJ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를 90-79로 꺾는 데 일조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지난 23일 열린 1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양동근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유재학 감독의 지시를 받고, 코트에 들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최상의 몸놀림을 과시했다. 이날 양동근은 투입하자마자 쏜살같이 오사카 진영을 파고들어 거푸 7득점을 올려 오사카 선수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고, 디펜스 플레이에서도 최선을 다해 체육관 스탠드를 가득 메운 3300여 명의 농구팬들을 기쁘게 했다. 2쿼터와 4쿼터, 비교적 적은 시간인 20여 분을 뛴 양동근은 팀내 최다 득점인 18득점을 올렸고, 디펜스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6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당연히 MVP를 수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기자단 2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2표를 득표한 양동근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 '매트릭스'로부터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동근은 "MVP를 받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공을 돌린 뒤 "1차전에 배탈이 나서 뛰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친정팀에서 코트를 누비니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yoshike3@osen.co.kr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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