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29, 대전)가 2년 3개월만에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고종수는 30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23라운드에서 후반 25분 대전의 역전골을 기록했다. 브라질리아의 패스를 받은 고종수는 페널티킥 지점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고종수는 지난 2005년 6월 15일 포항전에서 득점한 이후 837일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고종수의 골에 힘입어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대전은 전반 8분 송정현에게 골을 내주었지만 전반 33분 슈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들어 고종수의 골이 터지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8점으로 전남을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 5위와 6위인 서울과 포항이 승점 33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으로서는 3경기 결과에 따라 6강행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게 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