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스바'.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이 골대의 불운에 눈물을 삼켰다. 이동국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미도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0-1로 지고 있던 전반 25분 최고의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루크 영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만 것. 지난 시즌 레딩과의 경기에서 발리슛이 골대를 맞혔고 웨스트브롬위치와의 리그컵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힌 것에 이어 세번째 골대 불운이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슈팅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동국은 이외에도 게리 오닐과 로쳄박 등 공격에 가담하는 미드필더들에게 좋은 패스를 보여주는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동국은 후반 27분 교체 아웃되었다. 경기에서는 미들스브러가 0-2로 완패했다. 전반 7분 골대앞 혼전 상황에서 나온 레스콧의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미들스브러의 공세에 약간 고전하던 에버튼은 단 한번의 역습에서 쐐기골을 뽑아냈다. 에버튼은 피에나르와 아르테타의 패스로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한 후 피에나르가 왼발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