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미국 극장 수익률 최저 수준 '하락'
OSEN 기자
발행 2007.10.01 06: 07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이번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의 1~20위까지 영화 가운데 극장 당 최저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18위로 뚝 떨어졌다. 미국 영화전문 사이트들의 집계에 따르면 '디워'는 지난달 29일(현지 금요일) 18만 6000 달러로 18위를 기록하며 개봉 후 모두 949만 8000달러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1,376개 극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10월부터 스크린 수는 큰 폭으로 줄어들 상황이다. 부에나 비스타의 가족용 코미디 '게임 플랜' 은 이날 3,103개 극장에서 막을 올려 하룻동안 625만 달러를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2위는 제한적 성인 등급(R) 유니버설의 '킹덤'으로 첫 날 2793개 극장에서 6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마이클 만 제작으로 제이미 폭스와 제니퍼 가너가 주연을 맡은 액션물이다. 개봉 15일째의 '디워'가 1개 극장 당 벌어들인 수익은 135달러 수준. 집계가 완료된 20위까지의 미국 개봉 영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개봉 88일째인 SF액션물 '트랜스포머'가 509개 극장에서 30만 달러를 기록, 1개 극장 당 589 달러 수익을 올린 것에 비교되는 성적이다. 개봉 50일째인 '러시아워 3'(1,152개)는 극장 당 269 달러, 57일째인 '본 얼티메이텀'(1,461개)는 360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이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디워'의 빠른 하락세가 도드라지는 대목이다. '디워'와 같은 날 개봉했고 제작비가 더 적은 가족 코미디 '미스터 우드콕'의 경우 이날 하루 91만 달러, 누적 1,754만 달러로 앞서갔고 극장 당 391 달러 수익을 올렸다. 수익 하락폭이 적었던 만큼 개봉 때와 비슷한 수준의 2,195개 극장을 유지중이고, 박스오피스 순위는 7위를 기록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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