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녜스, 이치로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OSEN 기자
발행 2007.10.01 10: 3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글리오 오도녜스(33)가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오도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 삭스 홈구장인 US 셀룰러필드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러 타율을 3할 6푼에서 3할6푼3리로 끌어 올려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오도녜스는 1961년 3할6푼1리로 타격왕에 오른 놈 캐시에 이어 구단 사상 두 번째로 리그 리딩 히터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도녜스는 자신의 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타격순간마다 집중했다”며 “누구나 목표를 이룰 수는 없다. 그런데 나는 이뤘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녜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이날 텍사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 변동이 없었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3할5푼1리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서 오도녜스는 1회초 깊숙한 적시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5회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초에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8회초 다시 안타를 쳐내며 시즌 마지막 타석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도녜스는 타점(137개)에서도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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