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베켓-19승 래키, ALDS 1차전서 '대충돌'
OSEN 기자
발행 2007.10.01 12: 52

드디어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200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각 지구 1위들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최고 중에 최고가 격돌하는 디비전시리즈 대결서 과연 누가 1차전 선발로 낙점 받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게 되는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에이스를 1차전 카드로 내세우며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2위인 20승 투수 조시 베켓(27.레드삭스)과 19승의 존 래키(29.에인절스)가 그 주인공이다.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질 1차전서 맞붙게 둘은 단지 승수 차이 외에도 정반대의 '천적관계'로 관심을 모은다. 모든 기록을 고려할 때 베켓의 완승이 점쳐지는 한 판이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기록은 기록에 불과할 뿐 단기전 승부는 그날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에이스를 기선 제압용 카드로 꺼내들었다.
우선 베켓은 23세라는 어린 나이에 2003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을 만큼 큰 경기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게임 나와 13이닝을 던져 1승을 챙기며 3점만 내줘 1.39의 방어율로 에인절스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베켓에게도 불안 요인은 있다. 시즌 마지막 등판서 6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 페넌트레이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이에 비해 래키는 시즌 막판 2경기서 14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호투,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3.01)에 올랐다.
그러나 래키에게도 베켓처럼 약점이 있다. 리그 방어율 1위이지만 올 시즌 보스턴에는 유독 약한 면을 노출했다. 보스턴전에 두 번 등판해 무려 20안타를 내주며 10실점, 방어율 8.38이라는 래키답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인절스에 강한 베켓. 시즌이 거듭될수록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방어율 1위에 등극했지만 보스턴에는 유독 약한 래키가 맞붙은 1차전서 두 선발 투수의 대결 결과에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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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베켓-존 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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