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 상해 특집 편에 대해 시청자들이 "중국 비하 아니냐"는 비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2편을 보면 걱정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30일 방송된 '동안클럽'에서는 MC 박명수, 이휘재를 비롯해 정형돈, 김구라, 강인, 이정 등이 중국 상해로 건너 가 현지에서 MC, 연기자, 광고모델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녀 왕관과 함께 건강식을 맛보고 음식 재료를 맞춰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그런데 비위가 약한 일부 출연진들이 희귀 음식을 맛보는 과정에서 다소 인상을 찌푸리고 거부감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초대해주신 분 앞에서 어떤 음식인지 모른다고 오만가지 인상을 구기는 모습은 너무 보기 안좋았습니다. 아무리 오락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국가 간의 문화를 경험하는 자리에서 그런 행동들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동안클럽'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나라 문화를 그렇게 인상을 찌푸리면서 방송하다니. 남의 문화에 대해 나쁘게 보지 맙시다"라며 따가운 질책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박정규 PD는 "1편에서는 처음으로 접하는 음식이다보니 문화적인 충격에 일부 몇 사람이 리액션을 크게 보인 것도 있지만 앞으로 방송될 2편에서는 그 음식들을 맛있게 잘 먹고 MC 왕관과도 재미있게 즐기는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며 "중간에 내용이 잘려서 중국 비하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제작진을 비롯해 출연자들 역시 중국 현지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PD는 "2편에서는 '동안클럽' 멤버들이 왕관에게 한국의 춤도 가르쳐주고 중국의 태극권도 함께 배워보는 등 현지 문화를 익히고 배우는 시간이 준비돼있다"며 "당시 녹화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끝난 후에도 왕관 역시 너무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동안클럽' 중국 상해 특집 '미녀의 초대' 편은 앞으로 1~2주 더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