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애시대’와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엉뚱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던 이하나가 영화 ‘식객’(전윤수 감독, 쇼이스트 제작)으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첫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 이하나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점은 극 중 ‘홍일점’이라는 점과 ‘전문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을 꼽았다. 1일 오후 서울 남산한옥마을에서 영화 ‘식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하나는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홍일점이라서 유리한 것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식객’은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가 최고의 요리사를 뜻하는 대령숙수의 칼을 두고 벌이는 요리대결을 중심으로 한 만큼 대부분 출연자들이 남성이다. 또 “영화 ‘식객’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또 한가지는 바로 직업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백수이거나 뚜렷한 직업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전문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이 기뻤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하나는 ‘식객’에서 열혈 VJ 진수 역을 맡았다. 우연히 성찬을 만나 요리대회 출전을 끊임없이 권유하고, 요리대회에서 성찬과 봉주가 벌이는 대결을 밀착취재하며 요리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아낸다. 특히 이하나는 VJ를 리얼하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 전문 VJ를 만났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 촬영하는 재미에 빠져 촬영하는 동안 휴식시간 조차 카메라를 놓지 않을 만큼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허영만 작가의 인기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은 11월 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