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르는 귀중한 안타를 날려 기쁘다". '이적생' 신명철(29, 삼성 내야수)이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트리며 팀의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신명철은 1일 대구 KIA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공격 때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좌완 문현정이 이날 KIA 선발로 예고돼 사자군단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게 된 신명철은 1회 2루수 라인드라이브, 3회 우익수 플라이, 6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7회 1사 1,3루서 두 번째 투수 손영민과 볼 카운트 2-1에서 천금 같은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김한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명철은 "오늘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명철은 "특별히 노린 건은 운좋게 안타를 뽑아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각오를 묻자 "한국 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가기 위해 체력 안배가 중요할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4-1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의 선동렬 감독은 "모처럼 선발 답게 던졌다. 앞으로도 선발진을 추스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