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두산은 1일 사직 롯데전에서 10안타를 몰아치는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9-2로 대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선발 조정훈을 비롯해 마운드가 맥없이 무너져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1회초 공격부터 두산은 화끈하게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2사 1,3루서 최준석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홍성흔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채상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아냈다. 3-0으로 앞선 2회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김현수가 두 번째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최준석이 세 번째 투수 배장호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3회 무사 1,2루서 이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선발 김명제는 5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7패)을 거뒀다. 최준석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김현수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0-9로 뒤진 6회말 공격 때 정수근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박현승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선발 조정훈은 ⅔이닝 3피안타 2 4사구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