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3점포’ 현대, 51일만에 6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10.01 21: 34

현대 유니콘스가 51일(30게임)만에 6위로 복귀했다. 현대는 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1위 SK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이택근이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8월 12일 이후 51일만에 롯데를 제치고 6위를 탈환했다. 또 남은 경기(3게임)에 상관없이 KIA를 제치고 7위는 확보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7회말 현대 공격서 결정이 났다. 7회초 수비서 4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현대는 돌아선 말공격서 1사후 이택근의 내야안타와 브룸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택근의 3루 도루 성공에 이어 대타 오윤의 좌월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정성훈의 희생플라이와 강병식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1위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한 탓인지 SK는 초반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덕분에 초반 분위기는 현대가 주도했다. 현대는 2회 선두타자 브룸바의 안타 등 2안타로 맞은 1사 1, 3루에서 강병식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현대는 3회에도 전준호와 김일경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택근이 SK 선발 송은범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4-0으로 앞서나갔다. SK의 반격은 현대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현대 선발 황두성의 쾌투에 말려 6회까지 1안타로 끌려가던 SK는 7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이진영이 현대 2루수 김일경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어 후속 정근우의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황두성의 초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131km)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3점을 뽑으며 한 점차로 따라붙은 SK는 계속된 공격서 대타 이재원이 현대 좌완 구원 투수 마일영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홈런은 시즌 17호, 통산 553호이자 이재원 개인은 첫 번째였다. 현대 선발 황두성은 6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7회 내야 실책에 발목이 잡혀 오랜만에 잡은 승리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 6.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에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10개씩이나 솎아냈다. 7회 구원등판해 2타자를 잡은 박준수가 승리 투수가 돼 시즌 6승째를 챙겼고 조용훈이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